영화 `중경삼림` 을 보고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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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10-26 21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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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단순한 얘기를 뚜렷하지 않은 흐름으로 유도하는데 일조하는게 카메라의 현란한 드리블이다.
영화 `중경삼림` 을 보고....
`중경삼림`은 왕가위의 독특한 솜씨가 묻어나있다. 마치 럭비공을 드리블하듯 쇼트들은 일관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. 인도인이 마약을 숨기기전에 신발 끈을 묶으면서 옷입는 몽타주는 헐리웃 상업영화에서도 익히 봤던 것이다. 변화가 무쌍이다. 그 스타일은 쉼없이 빠른 템포의 쇼트를 구성시켜 나가는데 있는 것이다. 이렇게 낯익을 수밖에 없는 편집이지만, 그런데도 불구하고 `중경삼림`에서는 생경하고 산만하게 느껴진다. 배경음악 또한 선율이 빠르다. 스토리는 간단하다. 몇몇 추격씬에서 보여지는 누구를 연상케 만드는 폭탄 맞은 씬같은 점프캇도 새롭지 않다. 그러나 이런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....
`중경삼림`은 왕가위의 독특한 솜씨가 묻어나있따 제 1부와도 같은 임청하와 금성무의 러브스토리편은 카메라의 현란함으로 정신을 못 차린다. 도주한 인도인의 행방을 물을 때 창 저편에 있는 인물을 바라본다 싶으면 이미 들어가서 얘기를 나누고 있따 관객의 예상을 몇 발자국 앞서 성급히 보여주는 의도는…(drop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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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마약상인 임청하와 연인에게 실연 당해 하릴없이 방황하는 금성무의 만남. 둘의 만남은 지극히 우연적이고 사실상 별 의미가 없다. 또한 쇼트변화 때마다 카메라 위치의 안정성은 전혀 고려돼 있지 않다. 그들의 이상하리만치 강박관념 같은 추격과 시간관념은 왕가위의 영상미학으로 창출되고 있었던 것이다. 돌이켜 볼 때 첫 번째 스토리에서 배우에 대한 인상깊은 연기는 떠오르지 않는다. 사각앵글의 의미도 별다르게 사용하지 않았다. 핸드헬드카메라의 장점(長點)을 눈치챈건 오래 전이다. 임청하가 문을 복도를 걸어가면 그녀는 이미 문을 열고 들어간다.... , 영화 `중경삼림` 을 보고....기타레포트 ,
`중경삼림`은 왕가위의 독특한 솜씨가 묻어나있다아 제 1부와도 같은 임청하와 금성무의 러브스토리편은 카메라의 현란함으로 정신을 못 차린다. 핸드헬드로 끌고 가는 불안전한 쇼트들에서 느닷없이 점프캇으로 이어지고, 急轉直下하듯이 카메라를 위에서 내리 꽂아 버린다. 나레이션이 친절하게 도와주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, 내러티브가 단순한데도 불구하고, 왜 이리 변화무쌍한 것일까? 그건 왕가위의 스타일이고 의도인 셈이다. 제 1부와도 같은 임청하와 금성무의 러브스토리편은 카메라의 현란함으로 정신을 못 차린다.
